[이코노미세계] 경기 화성시가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시민 참여와 공동체 결속을 확인하는 장으로 자리 잡은 ‘시민의 날’이 그 상징적 사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이 주인공인 시간, ‘시민의 날’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시민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기존의 관 주도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방자치의 본질인 ‘주민 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화성시는 그동안 빠른 도시 성장 속에서 행정 중심의 정책 추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민의 삶의 질과 공동체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정책 방향 역시 ‘시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획됐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으로 운영됐다.
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해 주신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도시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행정이 아닌 시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현장 분위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도 제작됐다. 그리고 “화성특례시민의 날의 생생한 순간들을 영상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시도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강화하고 있는 ‘디지털 소통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시민의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행정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SNS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행정 메시지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선 대도시로, 특례시 지위를 바탕으로 행정 권한과 책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 참여와 자치 역량 강화는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례시는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행정의 질적 전환을 요구받는다.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급속한 도시 성장 과정에서 약화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화성시는 다양한 문화·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의 날’은 이러한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시민이 도시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상징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도시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도시. 그 선언이 행사에 머물지 않고 정책과 일상으로 이어질 때, 화성특례시는 진정한 ‘시민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세계 / 오정희 기자 oknaj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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