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 안양시가 시민 참여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행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시상식에서 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며 “이번 수상은 안양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이 시민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행정이 어떤 방향성과 철학을 가지고 운영되는지, 그리고 정책 변화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체감되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안양시는 그동안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를 핵심 정책 방향으로 삼아 다양한 기술 기반 행정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이다. 안양시는 도시 전역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 예방과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연계돼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안양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교통에 접목해 ‘주야로’라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시범사업을 넘어 시민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생활형 교통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령자 안심 서비스’와 실종자 수색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은 시민 안전을 강화한 대표적 정책으로 꼽힌다.
안양시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종자 발생 시 CCTV 영상 분석과 데이터 기반 탐색을 통해 수색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정책은 기술 자체보다 시민의 안전과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안양시가 추진한 스마트 정책의 특징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시민 체감 중심이라는 점이다.
최대호 시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안양의 스마트 기술은 언제나 사람을 위한 기술이었다”며 “기술로 안전을 설계하고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불안을 덜어내는 것이 정책의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도시 시스템이 이렇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놓인다”거나 “첨단 기술이 내 생활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시민들의 반응은 안양시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안양시 행정 혁신의 또 다른 특징은 거버넌스 기반 정책 추진이다. 안양시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적극 활용해 왔다.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의체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 행정 중심 정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도시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지방 거버넌스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수상이 특정 정책이나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행정 간 신뢰가 만들어 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 상은 안양시 이름으로 받았지만 그 안에는 시민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 그리고 거버넌스를 가능하게 한 신뢰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가 본격화된 이후 전국 각 지자체는 행정 혁신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정책 성과가 실제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방행정의 핵심 과제로 ‘시민 체감도’와 ‘행정 신뢰’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양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 관리와 시민 참여 행정을 결합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를 이어 왔다.
이번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수상은 이러한 정책 방향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양시의 사례는 기술 중심 스마트도시가 아니라 시민 중심 스마트도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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