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 남양주시의 대표 자연자원 중 하나인 불암산이 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오랜 기간 산 정상과 주요 경관을 가려왔던 불법 시설물들이 정비되면서, 시민 누구나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열린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남양주시는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인 이곳, 아시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불암산의 달라진 풍경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봄바람이 부는 최근 불암산은 힐링과 사진 촬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장기간 시민 접근을 제한하거나 경관을 훼손해온 불법 시설물들이 철거되면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자연경관이 온전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번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산을 산답게 되돌리는 작업’이었다는 점이다. 남양주시는 오랜 시간 이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설득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 불암산 일대의 경관 회복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실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조망과 쾌적한 등산 환경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야를 가로막던 구조물이 사라지면서 탁 트인 전망이 가능해졌고, 불암산 특유의 자연미도 한층 살아났다는 반응이다.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인생샷 명소’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봄철 녹음과 어우러진 산세, 시원하게 펼쳐진 도심 전망, 자연 친화적 산책 환경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공유되면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불암산 내 애기봉 정상 역시 새로운 인기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도심 속 답답함을 잊게 하는 개방감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치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변화는 행정의 강제성보다 ‘공감과 설득’ 중심의 접근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남양주시는 갈등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이어갔고, 자연 회복이라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시설 중심 관광보다 자연친화형 체류 관광에 주목하는 가운데, 불암산 역시 수도권 대표 힐링 명소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여가 패턴이 자연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산과 둘레길, 공원 등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인근 자연 공간은 가족 단위 나들이와 건강 관리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자연 친화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경관 정비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주민들 역시 변화된 불암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가려져 있던 공간이 많아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풍경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도심 가까이에서 이런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 주말마다 찾고 있다”며 “남양주의 새로운 대표 명소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남양주시는 이번 불암산 정비를 계기로 자연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는 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연 본연의 가치를 회복한 공간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코노미세계 / 김장수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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