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 연장과 함께 증차 대책 병행해야”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이 용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있다. [사진 = 경기도의회]
[이코노미세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며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버스 접근성이 낮아 주민들의 이동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사읍과 타 시 경계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버스 노선 조정과 증차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행정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영민 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 용인상담소에서 용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 처인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시내버스 노선 연장과 증차 필요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용인시는 인구 110만 명이 넘는 수도권 대표 도시로 성장했지만,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수지구와 기흥구는 신도시 개발과 함께 교통망이 비교적 잘 구축돼 있는 반면, 처인구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처인구 남사읍 일대는 산업단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버스 노선이 충분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민 의원은 정담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인구는 용인시 내에서도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다. 특히 남사읍과 타 시 경계 지역 주민들은 시내버스 접근성 문제로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출퇴근 시간뿐 아니라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 등 일상 이동에서도 버스 부족 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승용차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교통비 부담 증가와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시내버스 24-3번 노선 문제다. 현재 해당 노선은 한숲시티 아파트를 기점으로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남사읍 일부 지역 주민들이 교통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정담회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며 노선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내버스 24-3번이 한숲시티아파트를 기점으로 운행되면서 남사읍 일부 지역 주민들이 교통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거나 배차 간격이 긴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노인이나 학생 등 교통 취약계층에게 더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용인시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노선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정담회에서 24-3번 버스의 기점을 남사읍 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점이 변경될 경우 남사읍 지역 주민들의 버스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하는 만큼, 대중교통 연결성이 강화되면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노선 연장에는 또 다른 문제가 뒤따른다. 운행 구간이 늘어나면 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차 간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선 연장과 함께 버스 증차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노선 연장으로 인해 기존 이용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증차 등 보완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측은 증차와 운행 횟수 조정 등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며 경기도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사례는 수도권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신도시와 구도심, 중심지와 외곽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교통 수요 증가 속도를 교통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관건은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이다. 노선 연장이나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배차 간격, 이동 시간, 접근성 등 실질적인 교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24-3번 버스 노선 조정 논의가 처인구 교통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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