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세계] 경기도의회가 세월호 참사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확산하기 위한 ‘4.16 아카이브’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사고 기록을 넘어 사회적 기억과 치유의 과정을 담아낸 공공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은 안산시 소재 4.16생명안전교육원에서 열린 ‘4.16 아카이브 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4.16기억저장소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단원고 4.16 아카이브’의 관리·활용 방안과 향후 사업 방향,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기록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단순한 자료 축적을 넘어 사회적 자산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4.16 아카이브’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기록, 사고 이후 시민과 유가족의 추모·연대 과정을 담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한 기록물이다. 개인의 기억이 공동체의 기록으로 확장된 대표 사례로 평가되며, 재난 이후 사회가 어떻게 기억하고 치유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회적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 기반으로 구축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기존 공공기록과 차별화된 공공적 가치를 지닌다.
경기도는 현재 아카이브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기록물 23만5220점에 대한 체계적 재정리를 시작으로, 기록물 가치 분석 및 데이터 체계화, 아카이브 홈페이지 리뉴얼, 시민 참여형 콘텐츠 제작 등이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재난을 기억하는 방식을 기록으로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의회 차원의 재정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관련 사업 예산을 2억 원 증액했다. 이는 기록 보존과 활용 사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황대호 위원장은 “4.16 아카이브는 단순한 사건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가 아픔을 기억하고 극복해 온 과정을 담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기록을 통해 기억을 이어가는 일은 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과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관련 조례를 재정비하고, 아카이브가 공공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향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4.16 아카이브’의 보존·관리·활용 전반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코노미세계 / 이주은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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